Channy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했다. http://channy.tistory.com/368

난 티맥스를 경멸한다.

열정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인력착취의 전형을 보여주는 70년대 개발독재에나 어울릴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정권과는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으나..

일을 따내는 방식도 단순하다. "다 해드린다. 반 값이면 충분하다." SW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IT라고 불리는 동네에서 가장 노동집약적인 area가 SW일 것이다. coding을 기계가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무슨 tool로 뚝딱 만들어내는 수준도 아니고 client가 바라는 모든 것을 다 그럭저럭 구현하게 하려면.. 쥐어짜고 비틀어댈 뿐이다. 다른 회사보다 대우가 좋다.. 어쩌구 해봤자다. 어서 들으니 올 봄엔 월급도 제대로 안나왔다고 하더만.. 하여간..

이번 티맥스 윈도우 - 난 이 운영체제를 써볼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다. 시연회에서도 정신 못차리신 그 회사의 주인장과 임원 나으리는 월화수목금금금이니 - 노예냐? 개발과정에서 몇 명이 이혼을 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자랑스레 지껄이셨단다. 미친거 아닐까? 지들이 얼마나 위대한 결과물을 바라보고 뛰든, 그 조직 구성원의 가족마져 지켜줄 수 없는 기업체가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 쉬쉬해도 모자를 말을 공개석상, 그것도 오만 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모인 곳에서 떠들어댈만큼 그들의 생각은 삐뚤어져있다.

어디선가 쓴 글을 보니, 직원 모두가 자기만큼 미쳐야 한다고, 그래야 SW 산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던데, 미치려면 혼자 미치길 바란다. 일에 미친게 아니라, 이쯤되면 그냥 미친거다.

아마 대충 누더기로 끼워맞춘 OS로 deal을 시도 할 것이다. 공공기관들은 아직도 자국산 제품 구매 비율을 지켜야 하니, 턱시도나 퓨젼이나 웹스피어 사는 대신에 OS를 저걸 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개인사용자로서, 내 정성과 내 돈 수백만원이 들어간 내 소중한 자산인 PC에 검증 안된 운영체제이자 개인의 헌신과 노력과 희생을 당연시하는 악덕기업의 산물에 맞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