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블로거로 돌아오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3.11 2011년 3월 현재의 근황.
주저리 주저리2011. 3. 11. 10:45

1. 직장을 옮겼습니다. 
    HR서비스회사에서 다시 IT로 돌아왔습니다. 
    IBM 재입사와 EMC를 두고 고민하다가, EMC로 왔네요. IBM의 재입사 최종승인이 좀 늦기도 했고(3월 4일에 났데요..),
    어차피 해본 일 하는 것인데, 같은 곳에서 반복하느니, 조금 더 새로운 도전 거리를 찾은 셈이 되겠네요.
    그래서, 3월 1일부터 한국EMC컴퓨터시스템즈에서 시니어 세일즈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트위터 계정을 삭제 했습니다.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일이야 그럭저럭 문제 없는데, 몇가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꽤나 혼란스럽고 우울한 상황에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는 것이 꽤나 고통스럽더군요. 아니, 화가 나더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그간 트위터라는 공간에서 너무나 많은 알지 못하는 일과, 만난 적 없는 사람과, 생각하지 못한 사상을 지껄인 듯 해서
    굉장히 수치스러운 생각이 들었고, 어제 밤(3월 10일)에 살짝 high인 기분을 탓하며 가볍게 deactivation을 눌렀습니다.
    꼭 연락해서 보고 싶은 분들은 대충 명함을 받던, 다른 SNS서비스를 쓰던 연락할 수 있으니 그다지 큰 부담은 없었네요.
    그리고 금일 중으로 facebook 계정도 삭제할 예정 입니다.
    SNS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요?
    처음 SNS를 접하면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친구 1명과 정말로 admirable한 사람 한 명 정도 만난다면 충분하다.. 했는데,
    일단 그런 분들은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쩌면 저는 다 이루었도다.. 하고 하산을 결정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여튼. 그런 일을 겪고, 저지르며 살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그저 저를 위해 assign된 이 공간에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상모 돌리며 놀고 있겠습니다. 그러다가 또 혼자 노는 것이 지루해지면 어딘가 뭔가의 아이디로 슬그머니 나타나겠죠.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