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25 헛소리 한가득.
  2. 2009.12.16 기억의 선택적 소거 2
주저리 주저리2010. 3. 25. 15:55
블로그 창을 열었으나 뭐라고 적어야 할 지 모르겠다. 

전에 모 선배가 나에게 너는 참 인생을 무책임하게 사는구나. 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 사람은 전에 내게 넌 욕심만 많은 탐욕스런 놈이구나.. 라고도 평한 적이 있으니, 

아마 두 평의 컴비네이션이라면 난 민폐로 짱 먹을 듯 싶다. 

과연 내가 내 삶에 무책임 할까? 

부인하지 못하겠다. 

그냥, 내 스스로에겐 책임 같은 것 지기 싫다는 어린아이 투정이 더 강한 듯 하다. 

뭔가 비루한 기분. 

뭔가 어긋난 기분. 

이건 아닌데, 그렇다고 다른 것을 찾기에는 귀찮고,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는 열패감. 

그런 것에 따라들어가고 있는 기분이다. 

그게 특별히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따라다니고. 

한때, 난 몸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머리로 삶을 살겠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 꿈은 아둔한 두뇌보다 비루한 육체 덕에 실현 불가능 하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이젠 뭔가 하고 싶다.. 따위 생각말아야지 라고 뭔가 자가당착의 다짐을 했었는데. 

뭐. 

그렇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뭔가를 바꾸기엔 이미 난 너무 낡아있고, 무가치 하다.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09. 12. 16. 23:11
완탕면, 라멘, 커피, 그리고 수많은 것들. 2년.

기억의 선택적 소거가 가능하다면 1순위로 시술 받을텐데.

남자는 사랑이 끝나면 예쁜 것만 모아 추억으로 광을 내어 그리워하고,

여자는 폐기물 딱지와 함께 내다버리고 미래를 찾아간다.

아니, 남자가 아니라 나일지도.

지워내고 싶다.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