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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1 차를 고를 때 제발 생각해주세요.
내가 차를 고를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순위는 보통 아래와 같다. 

1. 안전성 : 
아무리 뽀대나도 안전한 차가 더 좋다. 
내가 천둥벌거숭이로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내가 모는 차에 내 아내와 딸이 탈 것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2. 경제성 :
구입할때 드는 돈도 돈이지만, 차를 굴리면서 얼마나 많은 자원이 들어가느냐도 중요하다. 
연비도 따져봐야 하고, 보험료, 수리비, 기타 등등... 따져야 할 것이 많다. 

3. 실용성 :
한 대의 차만 굴린다면, 그리고 everyday use이고 가족이 있다면 2door는 아웃, 스포티카도 아웃. 
최상은 웨곤이다. 아니면 해치백. 사실 해치백이나 세단이나 트렁크 용량이 크게 차이나진 않는다. 
그렇다면 짧은 차가 더 운전하기 편하다. 

4. 주행성능 :
1/2번과 배치되는 항목일 수 있겠으나 내 돈으로 사서 내 돈 들이키며 달리는 차가 기왕이면 스트레스 없이 달려줬으면 한다. 
스트레스 없이란... 최소한 야트막한 언덕길에서 보통의 중형차들에게 쌍라이트 안 맞아도 되는 정도다. 

그런 고로.. 

지금 나에게 차를 한 대 사야 하는 need가 있다면, 내 선택은 라세티 프리미어 ID 혹은 디젤이다. 
물론 내년에 라프 디젤 웨곤이 나오면 그게 최고다. 

왜냐고?

일단 다음을 보자. 

유로 NCAP 테스트 결과다. 역대 최고 점수. 정면, 측면, 유아 모두 최고 등급이다. 이런 수준의 안전성을 원한다면 독일차 뿐이 답이 없었다. 

차량 가격은 ID CDX 일반형에 ESC와 사이드/커튼 에어백 장착시 1819만원, 디젤 CDX 일반형에 동일 옵션 장착시 2075만원이다. 

포르테나, SM3나, 아반테 보다 비쌀지도 모른다. 그런데, 난 돈 100만원에서 200만원 더 내더라도 좀 더 안전한 차 사겠다. 

아래의 표는 보험개발원 저속 충돌 시험 결과 정리한 것이다. 여기서 퍼왔다. 


결론? 포르테 / 뉴SM3는 폐차다. 위의 링크에서 보면 더 알겠지만, 저쯤 되면 수리비 돈 1000만원 가까이 나오고, A필러와 C필러 사이만 빼면 다 잘라내고 다시 만들어 붙이는 거다. 라프는 그저 외장 판넬 교환 정도. 이거 생각보다 아주아주 큰 차이다. 

그리고, 아마 차는 찌그러져야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저렇게 덜 찌그러져도 승차한 사람은 더 안전하다. 즉, 찌그러질 부분이 확실하게 콱 찌그러져야지, 다른 차종 처럼 이도 저도 아니게 여기저기 먹어버림 곤란하다.. 

결론 : 라프는, 특히 라프디는 사람들 말처럼 무슨 수퍼카 이딴게 아니다. 절대 그렇게 나가지도 않고, 그저 적당히 잘 달려주는 차이다. 그런데 하나 확실한건, 지금 2000만원 주고 살 수 있는 신차 중에, 아니 이걸 4000만원 가까이 높게 잡아도, 

사고 발생시 운전자(나 혹은 당신)가, 그리고 동승자(나 혹은 당신, 그리고 우리의 가족)이 가장 죽을 확률이 적고, 가장 덜 다칠 차이다.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