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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9 순혈주의자.
  2. 2009.05.06 최근 정치 현안 몇 가지... 1
Breal'96의 세상 씹기2009. 12. 29. 04:59
무슨 주의자.. 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지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의외로 많은 순혈주의자를 보게된다.

대표적인게, 대기업에서 왕왕 보이는 공채 순혈 주의. 신입 공채로 입사한 사람과 경력직으로, 혹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등으로 입사한 사람 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감과, 혹은 정말 승진 등 인사가 걸릴때 대졸 공채에게 우선권이 알게 모르게 주어지는 일이 있다. 내가 뽑아 내가 기른 human와, 머리 커서 들어온 resource의 차이랄까.. 전 직장의 사장님께서 언젠가 HR부서는 Human & Resource 부서이며, 결국 직원을 키우고 보살필 Human과 활용하고 보존할 Resource로 나눠 관리 해야 한다는 투의 이야기를 던진 적이 있는데, 그 기준 중에 하나에 공채냐 아니냐도 포함되는 듯 했다.

또 하나, 특히 웹에서 자주 보이는 얼뜨기 좌파론이다. 사실, 나도 처음 이 블로그를 열면서 필명이 좌파변태백수였다. 그런데, 사실 내 정치적 성향은 좌파.. 라기 보다는 중도, 혹은 중도우파에 가까운 자유주의자, 경제적으로 한정한다면 수정자본주의자, 케인지언에 가깝다. 그런데 왜 좌파변태백수라고 하느냐? 그건, 지금 시대의 정권, 혹은 시대의 주류보다는 내가 꽤나 왼쪽에 가깝다는 상대적인 지형을 보여주고, 또, 어느 정도 좌파가 cool하니까.. 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어디가서 좌파에용.. 이라고 이야기하면 두가지 반응이 나온다.

1. 어. 그러세요? 하고 생깐다 - 젋은 새끼들이 글치.. 하는 분위기와 함께. 뭐 이런 분위기는 보통 주류 우파(라고 쓰고 수구꼴통이라 읽는다)들의 '말섞기 싫다/꺼져' 신공 정도 되겠다.

2. 깝ㄴㄴ. ㅋ 님 진보와 좌파가 뭔지 이해는 하삼? 하고 비난한다. - 병신같은게 좇도 모르고 까분다.. 이런 분위기는 오히려, 그래도 위의 부류보다는 우리편.. 이라고 생각한 진보세력에게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즉, '얌마, 씨바 너 같은 새끼가 어디 감히 진보의 신성한 이름과 좌파의 순결함을 팔아먹으려 들어?'라는 의외의 배척이다.

익히 예상했던 1번의 경우에는 별 타격이 없다. 뭐, 다 아는 처지니까. 나도 상대방이 그렇다면, 에지간히 안타까운 경우가 아니면 아 그러삼.. 하고 넘어가니까. 근데 2번은 충격이 크다. 어? 여기 가입조건이 이렇게 빡빡했어? 라는 생각과 함께. 아마 민주당이나 참여신당 지지자들, 그리고 나 같은 노빠들 중 몇몇은 아마도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지지층에게 그런 취급을 당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뭐가 다른가.. 라든가 니가 서민과 노동자를 위해 뭔가 생각이라도 해봤냐.. 라든가. "주변에 국가보안법, 혹은 최소한 집시법 위반 전과자가 몇 있고, 꽃병도 좀 던져 봤어야 하고, 80년대 민주화 항쟁에 몸담았거나 최소 96년 연대 항쟁은 가봤어야 하고, 민중당과 개혁당을 거쳐 지금은 당연히 민노당, 혹은 진보신당 당원 쯤은 되야" 어디가서 진보라는 명찰 붙이거라.. 하는 훈계를 들어본 경험.

그래서 지는거다. 매번.

새삼스래 한나라당-우파가 무서운 것은, 그들은 이재오와 김문수를 자기들의 간판으로 세울 수 있지만, 그 반대쪽에선 정동영 복당을 금하고 손학규를 강원도에 던져둔 것이다. 무섭도록 낮은 진입장벽과, 활용할 수 있다면 뭐든지 최대로 뽑아먹는 현대적 정글 자본주의 적합한 사상과 그렇지 않은 사상의 차이랄까? 하물며 좀 더 왼쪽에서 보기에는 도찐개찐인 민주당도 이런데, 더 왼쪽으로 가면 어떨까? 유시민이 개혁당 깼다고 아직도 그에게 욕하는 분들 꽤 되는 것이 현실 아닌가?

이런게 좌파순혈주의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진보세력의 결집, 아니 그냥 반한나라당 연대가 힘든 까닭이라고 본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히는게 아니라 그냥 싫은거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는 가면 안되는데, 나 빼면 다 까마귀거든.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치워야 한다는 목적에 매몰되어 그 과정과 수단과 사상을 무시하는 소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맞다. 그 과정과 수단과 사상 따위 일단 어디 백업해서 나중에 복원하고, 일단 저 미친 바이러스 삭제 안하면 나중엔 그냥 다 삭제해야 할 것 같아서 너무 무섭다.


Posted by BReal'96
Breal'96의 세상 씹기2009. 5. 6. 16:13
1. 노무현 구속? 불구속?
구속이건 불구속이건 빨리 결정이나 해라.. 괜히 질질 끌지 말고. 정황증거로만 구속 OK라면 그전에 판례 다 뒤집어라. 그리고 유죄라면 역시 그 전에 "몰랐다자너.."라고 한 것도 다 다시 수사해라.

2. 재선 결과..
뭥미.. 아직도 한나라당에 표 던지는 말종들이 있는 한 졸라 암울하다.

3. 한나라당.
요즘은, 친이?계가 지들 살기 위해 다음 정권을 민주당에 바치려고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아마 그네공주가 대통령이 되면 - 씨바, 난 탈南해서 어디 네팔에 망명할란다 - 친이계는 다 죽을 듯. 감투를 누굴 주건, 어차피 청와대가 국회알기를 개좇같이 보는데 좇끝에 뭔 다마를 박건 무슨 상관?

4. 정동영 복당, 정 vs 정?
지금 민주당엔 김근태도, 한명숙도, 유시민도, 하다못해 손학규도 없다. 정세균이 누구? 닥치고 언능 받아라.

아 덥다 더워...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