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l'96의 세상 씹기2009. 7. 16. 13:34
천성관은 낙동강 오리알로 보이겠지만, 아마 변호사 개업 해서 잘 먹고 잘 살 것이다. 까짓 검찰총장하느니, 변호사 개업해서 80평 아파트 때문에 빌리 23억5천도 갚고, 제네시스 까짓거 걍 현찰 주고 사버리고(혹은 기증 받고) 살겠지. 그 집안의 경제적 문제로 국한한다면 천성관 입장에서 못한 장사는 아니다. 아마 "이 분이 검찰총장 되셨어야 하는데 빨갱이 새끼들 때문에..."라며 설레발치는 사무관 하나 끼고 장사 잘 할꺼다..

그러면, 천성관이 두들겨 맞는 동안 방치되어 병살 면했다고 칭해지는 백용호 신임 국세청장은 어떨까? 내 생각엔 이 사람이 더 문제다.

천성관은 확정된 범법 사실은 없지만, 백용호는 확정된 탈세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2억5천 짜리 땅을 사면서 2500만원으로 신고하고, "그때는 그게 관행이고, 법적으로도 문제될 것 없다"라는 수구꼴통 전용 신공을 발휘해서 빠져나가신 탈세자 국세청장이 세금 똑바로 걷겠다고 나서면 지나가는 쥐가 웃을 일이다. 아마 이 인간 임기 동안 국세청에서 일하시는 양반들은 "씨바, 가서 니네 두목이나 똑바로 캐봐"라는 소리 꽤 들을꺼다. 그 양반이 내뱉은 취임 일성이다.

백용호 취임사 : "국민의 재산을 다루는 국세행정의 특성상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성은 절대적 가치"

그러니까 이 인간은 스스로 절대적으로 글러먹은 국세청장이란 것을 자인한거다.
 
또, 천성관이 천거된게 이명박 사위 덕이네 뭐네 말이 많은데, 백용호는 왜 학자출신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물론 이 인간이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맞다. 근데, 그래서 뽑혔나? MB가 서울시장일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이었고, 인수위 출신이라 뽑힌거다. 여전히 서울시 쭈물딱 거리던 놈들 집어서 나라도 주물러봐라..라고 던지는 셈이다.

또 하나, 이거 분위기가 지금쯤 졸라 조용해지고 가카를 칭송하는 소리가 높아져야 하는데 영 아니다 싶었는지, 전가의 보도 빨갱권을 시전하신 역전의 용사가 있다.

바로 한나라당 최고의원이자, 부산북구강서을 지역구 의원이신 허태열이란 양반이시다.

허태열 "민주당은 빨갱이의 꼭두각시"‥논란

뭐라 할 말도 없다. 저런 소리 듣고 웃고 박수치는 그 동네 분들, 존경스럽다. 씨바.
희안한 건, 저 허태열이란 사람 경력 중에 "민방위 본부장"이 있는데, 이 양반 군면제다. 그래서 민방위를 젊어서부터 몸으로 익힌 것이 인정된 모양이다. ㅍㅎㅎ...

아주 좇같은 세상이다. 씨바..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