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서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2.07 블레이드 서버와 가상화? 그냥 주절저림.
  2. 2009.07.09 DDoS공격... 작년에 터졌어야지...
무식쟁이의 IT두리번2009. 12. 7. 23:12
전산실 구축에서 가장 한정된 자원은 무엇일까? 

전력? 인력? 

아니다. 증분에 따라 가장 큰 자원을 잡아먹는 녀석은 공간 - 상면이다. 

어차피 대한민국 IDC는 부동산 놀음과 비슷하다. 이러니 저러니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듯 해도, 

결국 1U 단위로, 혹은 랙 하나 들어갈 자리 단위로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처하는 세입자의 자세는 두 종류가 아닐까 싶다. 

1.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서버를 집어 넣던가, 

아니면,

2. 하나의 서버에 더 많은 일을 시키던가. 

1번에 대한 벤더의 대처가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그러나 참 더럽게 팔아먹기 힘들었던 블레이드 서버다. 

블레이드 서버라는 기계 자체는 그닥 신기한 물건이 아니다. 사실 서버를 이리 저리 분해해놓고, 

그 중에 함께 써도 되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줄여서 공유시키는 개념 중에 하나라고 본다. 

그 정점에 선 것이 IBM이 부단히 팔고자 노력 중인 idataplex다. 이건 극단적으로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징까지 공유시킨 것...

그리고 2번에 대한 대처가 가상화라고 본다. 더 큰 박스를 잘게 쪼개서 단위 별로 나눠쓸 수 있도록...

이 두가지가 혼재하다보니 가끔 병크가 터진다. 가상화에 최적화된 블레이드 서버.. 라든지... 하는.... 

그리고, 세입자가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집주인이 월세 받는 방식을 안 바뀌면 말짱 도루묵이 되기도 한다. 

실제 1~2년 전까지 몇몇 대형 IDC는 블레이드서버를 아예 입점 시키지 않았다..

결국 cloud 세상이 되면 저런 개념 다 필요 없어진다는 것이 최신 트렌드 인지도. 

뱀발 :
내가 경험한 몇몇 제품군 - 셀블레이드 라든가.. idataplex 라든가..들은, 

"만들 수 있으니 만든다"라는 일종의 공돌이적 본능의 산물이다. 

항상 문제는, 그런 물건에 revenue target이 부록으로 출시된다는 것이다. 
Posted by BReal'96
PM시절에 가장 팔아보고 싶던 장비가 패킷분석 전용 블레이드 시스템이었다.

물론 고가여서 몇 개만 팔아도 대박 =_=을 칠 수도 있다는 욕심이 컸으나,

DDoS같이 초원시적인 공격에 대한 자동 방어 체제를 갖춘다는 것이 왠지 진짜 첨단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했기 때문이다.

보통 한 패키지에 1억 중반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는데, (패킷 분석 전용 블레이드 1node와 이에 대한 운용 및 차단 SW가 돌아갈 2소켓 quad core 블레이드 1대, 샤시에 설치비등..) 대부분의 고객이 관심은 보이다가 "에이, 너무 비싸네"라는 반응과 함께 이 기술을 "인력"으로 대체 하는 편을 택했다.

뭐, 지금처럼 대규모 공격에 대해서도 그 기계 한 대가 얼마나 대처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 그 기술문서(아직 가지고 있다능..)를 뒤질 만큼 그쪽에 큰 관심도 없다.

그저 보안 기술이란 것이 우리 생각보다 꽤나 많이 발전해 있으나, 보안은 SW적이다.. 라는 막연한 사고로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봤다..

* KH 실장님, 기횝니다. 꼭 파세요. ㅋㅋ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