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쟁이의 IT두리번2010. 5. 10. 15:31
좀 철지난 떡밥이지만,

개인적으로 진정한 미래의 휴대용 디바이스라고 생각했던 MS의 쿠리어와, 그저그런 HP의 과도기 상품이라 여긴 슬레이트가 거의 동시에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 했다.

특히 쿠리어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타블릿이란 개념을 재정립할 물건으로 기대를 했기 때문에(나만 그랬나..) 아쉬움이 더욱 컸고, 그 덕에 그냥 ipad로 가는 것이 진리란 말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내년 중 HP에서 웹OS를 올린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란 기사와, ipad의 안드로이드 판이라 할만한 WePad의 출시 소식을 들으니, 역시 Windows 기반의 OS가 문제인 듯 하단 생각이 들었다.

윈7은 꽤나 훌륭한 운영체제지만, 역시 초저전력을 통한 휴대성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휴대 디바이스 영역에선 지나치게 무겁고, 많은 리소스를 차지하는 오버스런 괴물인거고, WP7은 아직 미완의 기기인데다가, 그 커널 구성이나 기타 등등을 살펴봐야 겠지만, 다양한 HW 규격 상에서 제대로된 퍼포먼스를 보이기 힘들었던 듯 하다.

웹 자체가 플랫폼이 되는 세상을 열심히 떠들고 있는 MS지만, 이런 부분의 준비는 웹 위에서 낳고 자란 구글보다 확실히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여튼, 현재 나온 기기 중에는 역시 WePad가 제일 탐난다.

다른 것 말고라도, 1366*768의 대화면(720P가 구동가능!!)과 USB 포트, 확장슬롯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11.6인치의 화면과 800g의 무게가 좀 부담스럽지만, iPad 역시 주머니에 쑤셔넣고 다니기엔 애매하게 큰 크기고.

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크기 차이는 많이 안난다. 배터리는 6시간, 4시간만 제대로 돌아도 충분하단 것이 내 생각이고. 결국 앱이 얼마나 깔리느냐 일텐데, 생각보다 해외에선 안드로이드 마켓이 빨리 성장하는 듯 하다. 한국 출시가 기대된다.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