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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6 아이폰 vs 다른 스마트폰...
무식쟁이의 IT두리번2009. 12. 16. 16:37
지금은 말 할 것도 없다. 아이폰의 우세. 아이폰의 우세 뒤에 숨어 있는 것은 아이튠즈와 스토어이다. 그 전부터 수많은 음원과 팟캐스트 등이 넘쳐흐르던 back ground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폰이란 HW의 강점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이러한 우세가 얼마나 갈 것인가?

멀티라이터님의 글처럼, 아이폰의 단일 플랫폼과 단일 SW의 우위를 얼마나 가질 수 있을지 난 부정적이다.

문제는 다시 폐쇄성이다. 위피와 다르게, 앞으로 우리가 만날, 혹은 만나야 할 스마트폰은 현재의 PC와 보다 더 비슷할 것이라는 것이 내 예상이다.

즉, 다른 CPU, 메모리, 디스플레이와 칩셋을 가졌지만, 특정 운영체제에 의해 공통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화이트박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에는 운영체제도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것이고, 통신업계의 망통합과 함께 어떤 장치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표준 장치를 가진다면 모두 전화로 기능할 수 있는(현재도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상업적으로도..)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애플이 가장 의지해야 할 물건은, 다시 한 번, itunes다. 이미 깔이놓은 것이 충분하니까. 하지만, 구글이 내놓는 PC용 운영체제와 말 할 것도 없는 MS의 운영체제가 어떻게 변신하느냐에 따라 의외로.. 한 방에 훅 가버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실제로 이런 기계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내가 이 글을 작성하는 HP의 PC에는 HP 전용의 외장 HDD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있다. 몇 년 후에, 전화기를 PC에 삽입해서, 싱크와 충전, 그리고 일종의 grid까지 지원하는 HW가 나온다면? PC가 전화기를 외부기기가 아닌 자연스런 HW의 component로 인식해서 그 resource를 더해 운영할 수 있고, 그것이 특정 PC 벤더의 제품이 아니라 표준처럼 자리 잡게 된다면? 대부분 집에 고정되어 사용되는 데스크탑의 무선 랜카드로 사용하다가 슥~ 뽑아서 이동하며 스마트폰으로 운영하다가, 돌아와서 다시 데스크탑에 꽂아넣으면 양쪽의 기기가 자동으로 sync되고, 양쪽 모두에 성능향상이 나타난다면? 그리고 PC에 설치된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그 상태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구동된다면?

난 곧 위와 같은 이야기들이 운영체제 상에서 구현될 것이라 생각한다. Windows Mobile이 PC용의 window와 동일한 심장을 가지게 되는 순간, 아이폰과 애플의 운명은 결정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면, 다시 한 번 Microsoft와 손을 잡든가...

그래서 난 구글의 스마트폰을, MS의 스마트폰을 더욱 기대한다.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