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l'96의 세상 씹기2010. 6. 17. 13:34
둘이 뭐가 다른가? / 그럼 같은가?

끝이 안난다. 

노빠의 입장에서 적는 글이니, 뭐 별로 다른 이야기는 없을테지만.

1. 참여정부 때 노무현을 씹고 찢고 욕하고 개취급하면 일부 노빠들과 키배를 벌일 가능성이 있었다. 
    이명박 정권에서 이명박을 씹고 찢고 욕하고 쥐취급하면 경찰과 검찰을 상대로 법정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2. 참여정부 때 죽창을 들거나, 파이프를 들거나,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면 경찰의 강경 진압에 직면할 가능성이 꽤 높았다. 
    이명박 정권에서 촛불을 들거나, 깃발을 들거나, 유모차를 밀며 시위를 벌이면 경찰에게 구타 당하고 
   검찰에게 기소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참여정부 때 정부의 견해와 다른 견해를 밝히면, 정부 기관에 의해 반박 당하거나, 토론장에 소환당할 확률이 높았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정부와 다른 견해를 밝히면, 이적단체로 수사를 당하거나, 집 앞에 가스통에 불을 붙인 영감들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쳐들어올 확률이 아주 높다. 

이명박과 노무현의 차이는, 전에 이종필 박사(twitter.com/ststnight)의 글처럼, 일반민주주의의 기본원칙에 대한 것이 크다. 
그리고, 그닥 치열하게 정치 경제를 파고들 여유가 없는 보통사람들에겐 어쩌면 그게 더 중요한 이슈일지도 모르겠다. 

* 그리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토건족 배불린 것은 똑같다고 하는데, 내 생각엔, 지난 정권에서 부동산 값이 폭등한 원인은 정부 정책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게된 중산층의 빚잔치 때문이다. 


Posted by BReal'96
Breal'96의 세상 씹기2010. 5. 17. 14:18
이정환 님의 글에 공감한다. 최소한 전반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MB는, 큰 정책적 틀에서 그리 차이가 없다. 굳이 실용주의 같이 거창한 표현을 안 써도, 어느정도 주변의 현실, 스스로의 깜냥, 그리고 대세에 편승하여 묻어가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 더군다나, 거기의 논거가 FTA를 필두로한 자유시장 주의라면 더 할 말이 없어지고, 양극화와 부동산으로 눈을 그려 넣으면 둘이 퓨젼이라도 할 기세이다. 

다시 생각해보자. 

정말 노무현과 이명박이 같다고 생각하나? 

노무현과 이명박의 정책이 같으니 둘이 도찐개찐이다..라는 것은, 어차피 부국강병을 부르짖고, 다 같이 잘 살자고 하는 것이니 박정희나 김대중이나.. 이렇게 확대하면 이상한 소리가 되나?  

이정환님은 전선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그렇다. 

전선을 명확하게 하자. 

지금의 전선은, 일차적으로 국민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자의적으로 묶어버리려 드는 일종의 파시즘에 대한 반격 아닌가?
내가 규정한 전선은 그거다. 처음 이 블로그를 열때, "지껄일 수 있는 권리"라는 말을 한 것도 같은 의미이다. 

또 한 번 생각해보자. 

정말 노무현이 이명박과 같은가?

이미 경제 영역에서, 대통령과 집권당이 큰 흐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시대는 끝이 났다. 지금의 자본세력은 그렇게 놔둘 순진하고 약한 옛날의 돈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치적/사회적으로 축소시킨 전선에서의 승리는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불행히도, 그가 기대를 걸고 있는 이른바 진보 정당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난 민주노동당에 일말의 종북이나 자주의 기운이라도 감지되는 한 쳐다볼 생각도 없으며, 진보신당의 개인플레이와 까닭모를 대안론도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다. 전에 트위터에서 밝힌 것 처럼, 저 두 정당은 현재의 나에겐 지나치게 큰 댓가를 요구하는, 고급 수입차 같은 것이다. 사려면 살 수 있지만, 유지 관리 과정은 자신이 없는 것. 우린 이미 노무현의 탄핵과 그 말로를 통해 국민이 때마다 지켜줘야 하는 정권이나 정치세력이 우리 삶을 얼마나 피곤하게 하는지 알게 되었다. 지친다, 솔직히.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자. 

노무현과 이명박이 같은가?

그래서 한명숙은 이명박인가?

소나타가 싫어서 K5 타는 꼴인가?

그러니 한 푼 두 푼 투자해서 BMW 사란 말인가?

난 그럴 생각 없다. 
Posted by BReal'96
Breal'96의 세상 씹기2009. 9. 18. 12:06

그제 조사한 결과란다. 국정 수행 잘함 40.1%, 지지율은 50%를 넘었다는 기사도 보인다.

그게 무엇이든, 배만 안 곪게 밥만 먹여주면 되는건가?

경기가 살아나면 나도 좋다. 장사하는 인간에겐 당연한거다.

그래도, 난 도대체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

경기가 좋아졌다는 징후가 어디 있는가?

주가가 올라서?

주식 한 주 사본 적 없고, 펀드 한 푼 든 것 없는 나 같은 불가촉천민만 툴툴거리는건가?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인가?

아니, 배는 부른가?

그냥 저 사람들이 이상하고 멍청하다.. 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많지 않은가?

남이 해도 되는 일은 나도 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하면 안되는 일은 남도 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기준이 잘 못 된 것인가?

주민등록법 위반 사범인 대법관, 탈세범 국세청장,

그런 것 떠나서 길거리에서 두들겨 맞고, 밟히고, 피터지고 끌려가도

불에 타 죽어도

그저 내 밥벌이만 되면 다 좋은건가?

무섭다. 

정말 무섭다.

 
Posted by BReal'96
Breal'96의 세상 씹기2009. 7. 15. 16:55

국민 "대통령 거짓말 용납 못해". MB 전격 사의

라는 뉴스는 언제 나올라나?

똥통에 빠진 놈이 방귀 뀐 놈 비웃는 것도 아니고..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