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좇된거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7.22 미디어법 강행처리(라고 쓰고 날치기라고 읽는다) 2
Breal'96의 세상 씹기2009. 7. 22. 17:29

결국 이른바 미디어법(신문법, 방송법)과 금융지주회사법이 한나라당의 저돌적인 돌파(거의 가르시아 수준이었지요) 속에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정말 희안하게 귀 얇고 남에 대한 안 좋은 말 철썩같이 믿는 우리네 국민성으로 볼때, 이젠 더욱 말하기도, 생각하기도 힘든 세상이 될 것이 명백해지네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저 지랄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양반들은 가서 좇잡고, 없으면 뭐라도 꽂고 졸라 캐반성 하시기 바랍니다. 등신이세요, 그런 분들은. 하여간.. 여기서라도 찾아보셔도 됩니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282687

Application Management Service Outsourcing이란 것이 있습니다. 공식 용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에 있던 직장에서 꽤나 관심을 두고 덤벼들던 일 입니다.

일반적인 outsourcing은 해당 업무와 관련된 자산 전체의 소유권을 넘기고 그에 대한 서비스 만 받아먹지만, AMS SO는 자산 소유권 및 구매 결정권을 유지하고 그 운용 책임만 넘기는 것 입니다.

사실, 전 직장 처럼 Service, HW, SW를 몽땅 팔던 기업 입장에선 HW와 SW 사업부의 revenue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제도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만...

하여간, 사실 정치라는 것이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이 나라의 주권은 이미 유명무실해지긴 했으나, 헌법에도 명기 되어있듯이 국민 개개인의 소유이고, 이걸 직접 행사하는 것이 "귀찮기 때문"에 "정치인"이라는 하수인에게 4년, 혹은 5년 씩 계약 갱신하며 대신 좀 굴려라.. 근데 그거 내꺼인건 잊지마라.. 라고 위탁하는 것이 대의민주주의 일테니까요.

그런데, 요즘 이 나라 꼬락서니는 그 대리인이 고용주(국민)과는 아무 상의 없이, 혹은 국민의 의견이 전해지더라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지들 맘대로 팔아치우고 해쳐먹고 "아 씨바 계약서에 도장 찍어짜너~"하고 덤비는 꼴 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론 저러면 당장 계약 해지 겠지만,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어디서 떡고물(부동산 값 상승이나, 주가 상승 따위)에 눈이 멀어

그저 "아 씨바 저대로 하면 잘 된데자노.. 닭쳐, 이 캐서민들아~"라고 방관하고 있습니다. 지들도 개막장 불가촉 천민인 주제에요.

그리고 저 떡고물도 사실 우리 재산 횡령하고 남은 푼돈 털어주는 건데, 그걸 즐기고 있습니다.

아마 나중에 법정에 선다면 "아 그러니까 니들도 받아 쳐먹었잖아! 왜 이제서 지랄이야"라고 하겠지요.

좇같습니다, 참.

당장 MBC가 MB 브로드캐스팅 컴퍼니로 바뀐다든가, EBS가 Ero Broadcasting System이 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길면 몇 년, 짧으면 몇 달 걸리겠지요.

그 이후에는 뭐가 어떻게 달라질지 두렵습니다.


참고 삼아 몇가지 더 합니다. 이정환 닷 컴에서 퍼왔습니다. 미디어법 관련 여론조사 결과 정리 입니다.

그리고 이재오 팬 카페에 올라온 미디어법 강행 처리가 "저들"에게 좋은 점... 입니다.

http://cafe.daum.net/ljo3527922/xiY/846?docid=Qx8D|xiY|846|20090722103348&q=%B9%CC%B5%F0%BE%EE%B9%FD&srchid=CCBQx8D|xiY|846|20090722103348

(안열리는 경우 다음에서 검색한 "미디어법" 등으로 검색한 후 열어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얻을수있는 것들은

 

1,엠비세력이 조중동이라는 신문의 파수꾼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고

 

2,합리적 우파들을 중심으로 범 우파세력까지를 통제할수있는 힘이 생기며

 

3,법안이 통과되던 안되던 , 박모씨 책임론은 분명하게 부각되어질 것이다

 

4,MBC방송사 일부소유주가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부각시킬수있으며

 

5,미디어법을 더이상 한나라당의 옥죄는 사슬로 만들지 않고 단절시키는

  효과를 볼수있을 것이다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