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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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9
불 꺼진 창을 보다.
주저리 주저리
2010. 5. 9. 01:26
불 꺼진 창을 보다.
누군가의 불꺼진 창을 바라본 것은 참 오랫만의 일이다.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한 공간에 있지 못함을 슬퍼하는 것도 참 오랫만의 일이다.
누군가의 집을 기억할만큼 뇌리에 새겨본 것도 참 오랫만의 일이다.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도,
당연한 무시에 분노하는 것도,
또 그 무시를 받아들이는 것도,
참 오랫만의 일이다.
그들은 술을 마시고,
난 내 속을 마시는 것도
참 오랫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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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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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l'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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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l'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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