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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1 Tmax Window의 출시
  2. 2009.07.07 티맥스 윈도우.. 티맥스.. 5
무식쟁이의 IT두리번2009. 12. 1. 09:49
결국 나온다. 이거 무슨 악마 출현 같지만, 알고보니 천사일지, 악마일지 모르는 녀석이 나온다. 뭐, 가장 유력한 후보는 그저 듣보잡..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3step으로 출시인데, 

1. ATM기, 셋탑 박스 등 단순한 HW를 위한 TMAX window 9.1이 이 달 중순 마지막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중순 10만 카피 내외 발주
2. 멀티CPU(이게 멀티 소켓인지, 멀티 코어인지 모르겠다)용이며 WIFI, 블루투스 등 다양한 무선 통신 지원 버젼인 9.2가 내년 상반기 중.
3. 내년 하반기에 Windows7을 목표로한 일반 사용자용 상용 OS 9.3이 나온다는데... 

보도자료도 아니고, 그 보도자료를 근거로 한 기사만 봐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몇가지 있다. 

1. 각 버젼의 싱글/멀티 CPU 지원은 소켓인가, 아님 코어인가? OS에서 멀티코어 활용이 얼마나 효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궁금하다. 
2. 9.1 버젼의 10만 카피 출하는 이미 계약이 맺어진 것인가? 그렇다면 발주처는 어디인가? 최소한 어떤 용도로 풀리는가?
3. 결국 OS는 Application을 돌리기 위한 tool일진데, 과연 그 호환성 test는 완료한 것인가? 그저 구동이 아니라 사용 가능할 정도로?

위의 각 특화된 버젼 별 공략은 괜찮은 생각이라고 본다. MS처럼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제품을 먼저 내놓아 봐야, 현재 Windows7의 위세에 짖이겨질 가능성 99%니까.. 일단 그리 티 나지 않는 곳(은행, 관공서, 그리고 IPTV 등..)부터 공략해서 B2B 상의 인지도를 높이고, 그를 발판으로 9.2에서는 9.1 고객 대상의 사내 단말기 OS 교체.. (사실 시기도 내년 상반기/하반기 초입 쯤 되면 XP에서 넘어가야 하나 고민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상용시장 공략의 수순을 밟기로 한 듯 하다. 또한, 여기 저기 까이지 않고 영업하기엔 저 step이 맞다. 기업 내부망의 무인 단말이 트위터에 떠들리도 없고, 블로깅을 할리도 없으니.. 어드민들이 투덜대겠지만, 그 쪽이야 "원래 그 분들은 투덜대는 것이 직능이다"라고 해버리면 그만. 공돌이와 개발자 갈아넣어 버그 잡으며 몸빵하고, 그 사이에 높으신 양반들이 "얼레? 저거 싸고 괜찮구먼. 저거 쓰자. 내 노트북은 안된다며? 그럼 이건 그냥 windows7으로 가고.." 하면 OK인 것이다. 

그런데 저 기사에서 불편한 것은... 

직원을 거의 40%를 줄이겠다.. 라고 하고 있는 기업이, 그것도 소프트웨어 회사가 왜 부동산을 800억이나 들고 있냐는 것이다. 
부동산이라는 마약이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다는 이야기는 하다못해 나따위도 떠들고 있지만, 막상 사업한다고 나와 있으니 주변에서 들리는 말도 결국 돈은 부동산으로 버는 것이지, 본업은 계약금과 중도금 내기 위해 하는거고, 부업은 잔금내기 위해 한다는 양반들 투성이다. 이런 저열한 논리가 대한민국의 선진 도약의 기폭제가 되겠다고 떠들어대는 종교집단에도 퍼져있다니.. 놀랍다. 

안그럴줄 알았는데, 그래서 놀란게 아니라, 역시 그놈이 그놈이구나 라는 확신을 준다는 점에서 놀랍다.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드는 곳이다. 

저 곳은. 
Posted by BReal'96

Channy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했다. http://channy.tistory.com/368

난 티맥스를 경멸한다.

열정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인력착취의 전형을 보여주는 70년대 개발독재에나 어울릴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정권과는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으나..

일을 따내는 방식도 단순하다. "다 해드린다. 반 값이면 충분하다." SW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IT라고 불리는 동네에서 가장 노동집약적인 area가 SW일 것이다. coding을 기계가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무슨 tool로 뚝딱 만들어내는 수준도 아니고 client가 바라는 모든 것을 다 그럭저럭 구현하게 하려면.. 쥐어짜고 비틀어댈 뿐이다. 다른 회사보다 대우가 좋다.. 어쩌구 해봤자다. 어서 들으니 올 봄엔 월급도 제대로 안나왔다고 하더만.. 하여간..

이번 티맥스 윈도우 - 난 이 운영체제를 써볼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다. 시연회에서도 정신 못차리신 그 회사의 주인장과 임원 나으리는 월화수목금금금이니 - 노예냐? 개발과정에서 몇 명이 이혼을 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자랑스레 지껄이셨단다. 미친거 아닐까? 지들이 얼마나 위대한 결과물을 바라보고 뛰든, 그 조직 구성원의 가족마져 지켜줄 수 없는 기업체가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 쉬쉬해도 모자를 말을 공개석상, 그것도 오만 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모인 곳에서 떠들어댈만큼 그들의 생각은 삐뚤어져있다.

어디선가 쓴 글을 보니, 직원 모두가 자기만큼 미쳐야 한다고, 그래야 SW 산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던데, 미치려면 혼자 미치길 바란다. 일에 미친게 아니라, 이쯤되면 그냥 미친거다.

아마 대충 누더기로 끼워맞춘 OS로 deal을 시도 할 것이다. 공공기관들은 아직도 자국산 제품 구매 비율을 지켜야 하니, 턱시도나 퓨젼이나 웹스피어 사는 대신에 OS를 저걸 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개인사용자로서, 내 정성과 내 돈 수백만원이 들어간 내 소중한 자산인 PC에 검증 안된 운영체제이자 개인의 헌신과 노력과 희생을 당연시하는 악덕기업의 산물에 맞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