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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4 근황...
  2. 2009.06.29 (Don't Fear)The Reaper 3
  3. 2009.06.22 친구
  4. 2009.04.21 DSLR 고르기 Tip 하나..
  5. 2009.04.21 Burning...
  6. 2009.04.14 내 노트북은 내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있다.
  7. 2009.04.09 블로그 제목 변경.
  8. 2009.03.31 흔적을 찾기 힘든 인간
주저리 주저리2009. 8. 4. 11:28
3년 만에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에 AMD 베니스 3600+와 온보드 VGA를 안락사 시키고, 페넘 X4 9650과 지포스 9800GT라는 단촐한 사양이다. 뭐, 모니터가 확실히 맛이 가고 있는 관계로 LG W2453이란 저가형 24인치 와이드 LCD도 구매했다. 하드와 ODD와 Ram은 기존의 것 활용...

예전에 데스크탑을 열심히 쓰던 시절엔, 내 데스크탑은 항상 현행 최고 사양이고자 했다. 뭐, 맛가게 비싼 물건은 못 쓰더라도, 항상 좋은 부품으로 채워넣으려했으니까. 그게 또 취미 이기도 했고. 덕분에 PC-Fi를 거쳐 어줍지 않게 오디오에도 꽤 돈을 쓴 기억도 난다.

그런데, 직장 다니면서 점차 노트북에 익숙해지고.. 또, 노트북이다 보니 그저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 경우도 많아지고.. 결정타로 세상 곳곳에서 무선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또 취미가 음악 듣는 것에서 사진 찍는 것으로 바뀌면서 집의 데스크탑은 그저 노트북 두고 온 날 쓰는 물건 혹은 TV에 연결해놓은 DIVX플레이어 정도로 취급 받았는데.. 간만에 새 CPU 올리고, 새로 OS 깔아보니 나름 어린 시절 기억이 나는 듯 하다...

라고 열심히 주절거려 봐야, 결국 스트리트 파이터4 한 번 해보겠다고 저지른 일이지만.. =_=;;
이 시시한 격투겜은 해상도 1280*720으로 낮춰야 S랭크를 준다.. 역시 게임엔 고클럭이 좋은 것 같다.

지금의 고민은 야금야금 돈 더 들여서 신형 메인 보드와 케이스, 파워를 구매 하는냐.. 아니면 그냥 버티느냐 인데, 어차피 HDD는 하나 사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OS용으로 쓰는 WD 랩터의 생산일자를 보니 2004년 9월이더라... =_=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지경이니.. 쩝....

그리고, 간만에 새로운 밴드를 하나 찾았다. Elbow. Ground for Divorce란 곡, 정말 멋지다.

여기에서 MV를 볼 수 있다.

신인 밴드인가 했더니, 18년이나 묵은 고참밴드다. 역시 묵은 장맛만이 좋은게 아니다..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09. 6. 29. 22:26


All our times have come
Here but now they're gone
Seasons don't fear the reaper
Nor do the wind, the sun or the rain..we can be like they are
Come on baby...don't fear the reaper
Baby take my hand...don't fear the reaper
We'll be able to fly...don't fear the reaper
Baby I'm your man...

Valentine is done
Here but now they're gone
Romeo and Juliet
Are together in eternity...Romeo and Juliet
40,000 men and women everyday...Like Romeo and Juliet
40,000 men and women everyday...Redefine happiness
Another 40,000 coming everyday...We can be like they are
Come on baby...don't fear the reaper
Baby take my hand...don't fear the reaper
We'll be able to fly...don't fear the reaper
Baby I'm your man...

Love of two is one
Here but now they're gone
Came the last night of sadness
And it was clear she couldn't go on
Then the door was open and the wind appeared
The candles blew then disappeared
The curtains flew then he appeared...saying don't be afraid
Come on baby...and she had no fear
And she ran to him...then they started to fly
They looked backward and said goodby...she had become like they are
She had taken his hand...she had become like they are
Come on baby...don't fear the reaper

매일 마주하던 것이 갑자기 숨 막히게 할 때가 있다.
잊었다고 여기던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건강하자.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09. 6. 22. 17:17
얼마 전에 대학 동기 하나와 이야기 하다가,

문재인 이란 친구와 유시민이란 동지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노무현의 인생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떨까.. 라는 반추를 해본다.

지금 나에겐,

내가 무슨 악행을 저질러도 날 믿어줄 녀석 하나와,

내가 어떠한 작은 잘못을 저질러도 강하게 지적해줄 녀석 하나와,

믿음직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 녀석 하나가 있다.

현재까진 그렇다.

앞으로 저 세 녀석이 어떻게 변할지, 혹은 내가 저들에게 어떻게 대할지는 당연히 알 수 없지만,

그렇게 엉망으로 산 것만은 아니다.. 라는 위안을 삼아본다.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09. 4. 21. 10:19
Flagship은 써본 적이 거의 없으나, 대부분의 maker의 대부분의 주류 기종을 접해본 입장에서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후보정이 뭐냐? 난 그냥 뽀대나게 이쁜 츠자 사진 찍고 싶다.
===> 캐논 사라.

2. 비가 좋다! 다큐 사진 찍고 싶다!!
===> 니콘 사라.

3. 후보정도 좀 해봐야겠다! 포토샵을 다오!!
1) 인물 찍을꺼다 ===> 후지나 니콘이나 캐논이나 아무거나 사라. 소니도 괜찮다.
2) 정물과 우리네 살아가는 풍경을 화보삘로 도촬하겠다! ===> 닥치고 시그마.

4. 난 한 번 사면 평생 쓴다! 되팔이란 없다!
1) 사진을 찍고 싶다 ===> 올림푸스 사라.
2) 예쁜 뭔가가 가지고 싶을 뿐...===> 파나소닉 사라.

5. 대한민국 만세!!!
===> 삼성 사라.

6. 돈이 너무 많다.. 젠장
===> 라이카 사서 나 주라.

결국 렌즈와 사진에 들인 공에 따라 사진질은 달라진다. 바디야 그 자체로 소모품. 크게 의미 없다고 본다.. 그렇다 보니 렌즈 구하기 쉬운 캐논과 니콘이 주류인거고..

150만원이면 400D나 D80에 탐론 17-50..SB600이나 430EX 일케 들고 시작하면 되고...

한 300들고 산다면 5D 중고에 28-70, 580EX, 50.4 모두 중고.. 

한 500이면 니콘 D700에 28-70에 SB800이랑 그립, 쩜사.. 일케 사면 빠듯 할꺼고..


장담컨데, 위에 뭘 사든 당신이 찍는 사진은(내가 찍는 사진은 물론이고) 똑같다.
그러니 적당히 중고 사서 가지고 놀아봐라..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09. 4. 21. 10:10



Burn notice
Wikipedia
A burn notice is an official statement issued by one intelligence agency to other agencies. It states that an individual or a group is unreliable for one or more reasons or purposes.

요즘 이 드라마에 불타고 있다.

설정부터 재미있다. 정리해고 당한 1급 스파이.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스파이짓-사기, 협박, 살인, 폭행, 절도 등...뿐이고,
 
경력 증명도 안되고, 돈도 없고, 사실 신분 자체가 없는 것이니...

결국 하게 되는 일이 일종의 사립탐정/해결사가 되더라는...

그 와중에도 끝까지 자신의 부당해고에 맞서 거대 권력과 "경영진"에 도전하는

훌륭한 Employee(이젠 Unemployed지만..)의 모습을 보여준다.

재미 있다.

그리고, 내가 매우 좋아하는 부르스 캠벨님!!(그렇다! 이블데드의 그다!!)도 나오시고..

이랬던 그가...

이렇게 나온다.. 가끔 드라마 중에 이야기 하는 옛날 이야기 듣자면, 마치 Evil Dead 시절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ㅋㅋ 그 시절의 Bruce라면 다 죽었다..


무엇보다도.. 여주인공이 정말 멋지다. Fiona... 자꾸 누군가를 생각나게 해서 좀 그렇긴 한데.. 뭐.. So Hot So Sext So Cool 이다..

그렇다. 상대가 누구든, 당신의 고용주가 누구든, 당신이 프리랜서이든 상관없이 부당한 해고나 계약 해지에는 치열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그것이 주제다! ㅎㅎㅎ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09. 4. 14. 11:47
로그인할때마다 내 지문을 요구하는 시건방진 HP 비즈북은,

독점자본의 진수 MS와 손잡고 이젠 내 모든 ID와 비밀번호를 지가 저장할테니,

난 그저 배설에만 충실하길 권하고 있다.

물론, SSO이란 것이 얼마나 간편한 것인가는 잘 알고 있으나,

하나의 ID도 아니고, 하나의 PW도 아닌 것을 이 녀석이 다 알아서 적어주고 있으니

신기하면서도 무서울 노릇이다.

IT의 보안기술이 발전할 수록, 오히려 무서운 것은 물리적 보안 문제가 되는 것인지,

누가 내 노트북을 들고 가서,

여기저기 남아 있을 내 지문을 하나 떠서

간단히 Windows에 Log in한다면,

거의 모든 내 ID와 PW를 꽁으로 먹게 된다.

다행인건, 그래봐야 내가 입을 피해는,

좀더 공식적으로, 물증과 함께 변태라는 것이 밝혀지는 것과

몇 만원의 금전적 손해가 전부일 것이라는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레진 사마의 Blog에서 취득한 열도의 열혈 블로거를 소개 하고자 한다.

http://rinarina11.blog105.fc2.com/

리나리나님의 블로그다. 우리나라도 언능 저런 용녀?들이 많아 졌으면 싶다. =_=;;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09. 4. 9. 10:05
볼테르가 한 말은 원래

"나는 당신의 사상에 반대한다. 그러나 당신이 당신의 사상 때문에 탄압을 받는다면 나는 당신 편에서 싸울 것이다."

이거다.

근데, 난 반대편의 사람들-누군지는 굳이 이야기 안 하겠으나-이 혹여나 세상이 뒤집혀서

그들의 생각과 저지른 행위로 탄압-이렇게 쓰고 "응징"이라 읽는다-을 받게 된다면,

그들을 위해 싸울 생각은 없다. 비웃어 주고, 한 대 맞을 것 두 대 더 맞도록 힘쓸 것이다.

사상만으로 탄압을 받는 것은 미친 짓이다.

그 사상을 설파하는 것으로 탄압 받는 것도 미친 짓이고.

그런데, 그 사상으로 남을 단죄하고, 비난 하는 행위는 처벌 받아 마땅하다.

누군가가 길거리에서 "이명박의 경제/교육 정책은 지나가는 고양이 똥치우기도 더러운 헛소리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그의 권리이다.

그런데, 이명박이 자신의 사상-그런게 있다면-에 입각한 정책에 비판을 가한다고

그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처벌'을 내린다면 그것은 남용이다.

또하나,

내가 김구라를 미친놈 취급하는 이유는,

인신공격과 그의 말에 따르면 먹고 살기 위한 독설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에도 말한 Topgear의 예를 들어보자.

Jeremy Clarkson은, The Good, The Bad & the Ugly라는 프로그램에서

말레이시아의 Proton이 만든 차량을 직접 구입해서 그 대리점 앞에서 때려 부순 적이 있다.

"이걸 차라고 만들었냐! Spirit은 어디 두고 이딴 가전제품 같은 것을 팔아먹으려 드냐!"

현대의 차나, Dacia의 차나, GM이나 BMW의 차도 그들에게 처절하게 씹히기 마련이지만,

그들은 그 회사 구성원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뭐, TVR등을 소유한 러시아 사람에 대한 조롱이나, Yankee나 Ossie에 대한 조롱은 종종 있다)

그들의 상품이나, 사업적 결과물에 대한 비판과 비난과 조소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김구라는 그저 사람을 씹을 뿐이다.

하리수에게 "넌 연기도 졸라 어색하고 노래는 듣기 싫어. 딴거해"이건 괜찮다.

또, 이경규에게 "영화 하지마. 지난 번에 우연이야. 그리고 당신 이젠 안 웃겨"도 괜찮다.

그런데, 김구라는 "하리수랑 떡칠땐 어디로 하는게 편한거야?" 혹은
"이경규는 그 뻐드렁니 뽑아버리고 싶어" 이런 식이다.

이건 그냥 욕이다. 그러니 지도 욕을 처듣고 있는 것이고..

같은 논지로 MB를 쥐새끼니, 마빡이 닮았느니 하는 것은 난 반대한다.

그의 정책과 사상으로 비난해도, 우리 모두 늙어죽을때까지 까도 다 못 깐다.


....

또 쓰다 보니 뭔 말인지 모르겠다.

그냥 한 마디만 더 긁어 붙인다.

똘레랑스란, 앵똘레랑스에 대한 철저한 Vito위에 성립된다..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09. 3. 31. 10:03
가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돌아봐도

나란 인간에 대한 기억은 참 찾기 힘들다. 

기본적으로 사진을 매개로 하는 매체에서는 

주로 내가 사진기를 들고 다닌 시간이 길기 때문에 남의 피사체가 되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

DSLR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self컷 따위는 팔에 무리니까.. 

사실 꼭 그렇다기 보다는, 

타자에 의해 인식되는 내 존재 자체가 지극히 disposable해서, 

그때 그때 소비되는 것이지 굳이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 싶다. 

일종의 instant friend 같은 것인데, 뭐 나도 거의 남을 대하는 태도가 그와 같으므로 

뭐라고 불평을 터뜨릴 주제는 아니긴 하다. 

그러나...

전 지역내 인구를 통털어 알고 있는 사람은 같은 사업장 내의 20여명 정도가 전부인 

지방에 내려와 살면서, 갑자기 지인들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등에 매달리는 이유는 

당연히 외롭거나, 혹은 무리에서 낙오되었다는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서 일텐데, 

막상 위와 같은 현실이 그렇게 즐거운 것은 아니다. 

이런 식의, 타자에게 투영되는 인간상을 원하는 것은 아마 정치판 뿐인 것 같다. 

아무리 도덕적으로 개차반이고, 인간말종이라고 해도, 

그 사람 앞의 수식어-기호가 모든 것을 가려주는 삶이란, 입으로는 자신의 주인이라 떠드는

국민을 대하는 것은 단지 선거 전의 1달과 그 후의 1주일이 전부인 우리네 정치인들에겐

얼마나 편리할까 생각해본다.

다분히 글이 감상적이다만.. 뭐, 지금 기분이 그러하니.. ㅎㅎ

사실 블로그에 category에 잘 안 맞는 관계로.. 새로 하나 만들었다.

이 글은 주저리 주저리 category의 첫 글이다.

아, 그리고.. 변태 버러지 양반이 요즘 영업일 뛰느라고 바쁘다. 

아마, 그 양반 엘프가 한 번 대준다고 해야 다시펜을 들듯 하다.

혹시 주변에 구매 가능한 엘프가 있다면 연락 바란다. 
Posted by BReal'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