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에 해당되는 글 98건

  1. 2010.06.15 벅스 뮤직 이벤트 합니다.
  2. 2010.06.10 총량 불변의 법칙
  3. 2010.06.06 가면.
  4. 2010.06.01 사랑해요.
  5. 2010.05.22 트위터 다시 시작.
  6. 2010.05.19 Rolling Stones - No Expectations
  7. 2010.05.19 The Velvet Underground - I'm waiting for the man
  8. 2010.05.19 ebook.
  9. 2010.05.19 오래간만에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다.
  10. 2010.05.18 형.
주저리 주저리2010. 6. 15. 16:54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10. 6. 10. 14:15
난 결정론자? 비슷한 주의다. 뭐든지 일생 동안 누릴 수 있는 / 고통 받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고 믿는다. 

내가 먹는 소금의 양이라던가, 혹은 내가 하는 섹스의 횟수 라던가, 아님 일생의 총 버스 탑승 횟수라던가 말이다. 

그래서, 

가끔은 하루에 "일반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보다 뭔가를 괜히 더 하는 때가 있다. 

난 지금, 

보통 때보다 더 안절부절하고 있다. 

그러니, 

앞으론 좀 더 괜찮아 지겠지.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10. 6. 6. 01:08
난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한다. 

상황에 대한 것이나, 사물에 대한 것이나, 사람에 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덕분에 이래 저래 가면을 쓰고 살고 있다. 가끔은 하회탈을, 가끔은 데드마스크를. 

그런데, 이런 가면들이 불편한 까닭은, 항상 한 손으로 매만져주거나, 혹은 받쳐 들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인가에 취하게 되면, 그것이 힘들다. 

갑자기 힘이 빠져 버린 한 팔이 애써 버티고 있던 가면을 놓칠때, 

그 안의 더러운 몰골, 아니 나도 뭔지 모르는 꼬락서니를 들어내는 것이 여간 두려운 일이 아니다. 

그보다도, 숨겨온 감정 혹은 욕망이란 것을 드러내게 될때, 

당황하는 모습이나 경멸하는 눈빛이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 맞을 것인지도 모른다. 

덕분에, 몇 년 안 살기도 했지만, 무엇에 취해본 기억-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빠진-은 단 2번이다. 

한 번은 잭 다니엘에, 한 번은 몇가지 알약에. 

그리고, 그 두 번 모두 꽤나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았다. 

언젠가는, 그냥 이런 저런 꼬락서니 모두 받아줄 상대를, 그리고 나 또한 뭐든 열어놓을 수 있는 상대를 찾을 수 있을까?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10. 6. 1. 01:22
네, 사랑합니다.

절 사랑해주세요.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10. 5. 22. 15:37
이번이 공식적으론 3번째 ID, 기존에 쓰던 익명 계정까지 하면 6번째 ID다.

그냥 짧게 남에게 토달거나 뭐라 이야기하고 싶을때,

블로그에 쓰기는 빈칸이 너무 크게 보이고,

버즈는 아직도 뭔가 이해가 안되고,

페북은 showing이 너무 강한 곳이라,

결국 다시 트위터로 come back.

그리고, 무엇보다...

누군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보고) 싶다.

ID는 @watchdog_13 이니, 스팸신고 및 블락 부탁.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10. 5. 19. 17:42


Our love was like the water 
That splashes on a stone 
Our love is like our music 
Its here, and then its gone 

So take me to the airport 
And put me on a plane 
I got no expectations 
To pass through here again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10. 5. 19. 14:43

Baby don't you holler, darlin' don't you bawl and shout
I'm feeling good, you know I'm gonna work it on out
I'm feeling good, I'm feeling oh so fine
Until tomorrow, but that's just some other time
I'm waiting for my man.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10. 5. 19. 13:58
iPad를 살 것 같지는 않으나, wePad건, 새로운 패키징의 slate건 뭔가 "패드"를 하나 살 것 같긴 하다. 

바로 전자책의 용도로 말이다. 

킨들이나 기존의 e북리더에 관심이 가지 않는 이유는 e-ink의 한계 때문이다. 바로 흑백!이란 것. 

소비하는 출판물의 대부분이 신문, 잡지, 사진집, 그래픽노블(이라고 쓰고 만화책이라고 읽는다)인 내겐 흑백의 e잉크를 들여다보느니 그냥 스캔본을 PC로 읽고 말지.. 라는 생각이 강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디지털化된 출판물은 다음의 것들이다. 

1. 월간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걸 흑백으로 보란 이야기는 원래 만두는 피만 먹는 것이다..란 이야기와 똑같다. 

2. Popular Science
    여기엔 뭔가 다양한 '활동그림'이 들어가면 더 좋을 듯 하다. 지금 아이폰 앱은 그런게 없어 짜증이다. 

3. Topgear
    다른거 필요 없고, 맨날 하악질하는 애스턴마틴의 배기음만 real로 집어넣어도 당장 구매한다. 

4. Wired
    이건 뭐. 사실 이거나 Popsi나 나올테니 별 걱정 안함. 

5. Life 사진 화보집들
    소장하고 있는 옛날 책들이 슬슬 분해되어갈 지경이다. 이런건 한 600만화소 짜리 원본과 함께 서비스 해달라. 

6. 그래픽 노블 일체
    이것도 아마 나올 듯. 다른 컨텐츠(영화건 애니메이션이건..)들과 당근 엮어서 나가겠지. 한쪽 화면에는 영화, 다른 쪽 화면에는 해당 장면의 원화를 보여주면 좋을 듯 하다. 

7. Maxim 등..
    이봐, 고자라도 남자라고. 

며칠 전에 서점에 갔다가, 수많은 양장본에 침을 흘리다 포기했다. 그러니, 그런 책들은 빨리 빨리 ebook으로 나오길. 그리고 누구 wePad 좀 빨리 수입해라. 애간장이 졸아들어 불타오를 지경이다. 

* 그러니까, 이런거 말고

이런거 내놔.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10. 5. 19. 07:57
가끔 들르던 블록에서 발견한 영화 한 편. 


뤽 베송의 Angel-A. 2005년 작. 

전혀 모르던 영화인데, 아래의 한 구절 대사가 이건 봐야겠군.. 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그건 네가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야. 그러니 넌 남이 치켜 세울때마다 빠져 드는거야."

나한테 한 말인가?

......

베를린 천사의 시부터 보자. 갑자기 그것도 보고 싶다. 
Posted by BReal'96
주저리 주저리2010. 5. 18. 02:12
형, 잘 지내지? 워낙에 무심하고 연락 없는 사람이니 뭐 그러려니 하고 살아.

새로 간 곳(아니, 이제 새로 간 곳이라고 하기도 뭣하네. 3년되었나?)에선 어떻게 즐겁게 지내는지 좀 궁금하긴 하다.

거기서도 사진 많이 찍고, 고양이에게 봉사하며 지내나? ㅋㅋ

간만에 형 블로그에 가봤어.

그대로더라. 고양이 녀석들도 박제처럼 고정되어있고.. 자기들끼리 댓글 주고 받는 방문객들도 있고..

난 그럭저럭 그냥 굴러먹고 있어.

뭐, 형이 들었으면 "짜식아.." 하며 등짝 한 대 치고 웃었을 일도 있고(백상이 형에겐 욕 많이 먹었어. ㅋㅋ)

또 알았다면 형이 진짜로 날 한 대 칠지도 모를 일도 있고.. (다른 두 사람이 나 때리면 나도 그 사람들 때려도 되나?)

여전히 헤메고, 답답하고, 버벅이고 있지만, 꾸역꾸역 밥 쳐먹고, 움직이고, 똥싸고.. 그렇게 살아.

근데, 오늘 따라 형 생각이 꽤 난다. ㅎㅎ

가끔 놀러와. 지나가다 나 쳐다보는 고양이 만나면 형이 보낸 녀석인가 보다, 할께.

잘 지내.

거기가 지옥인지 천국인지 몰라도, 아마 형은 어디서든 잘 지낼꺼야.

올해는 꼭 한 번 내려갈께.

형 껍데기 남겨놓은 곳에.

잘지내, 형.
Posted by BReal'96